한전, 밀양 고압 송전탑 공사 강행…주민과 충돌 우려
이에 따라 '결사 반대' 입장을 밝힌 지역주민 및 환경단체들과 격렬한 충돌이 우려된다.
한전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밀양시 부북·단장·상동·산외 등 4개 면에 들어설 52기 송전탑 공사를 위해 장비와 인력을 투입했다.
지난해 9월 한전이 지역 주민의 반발에 부딪혀 공사를 중단한 지 8개월여 만이다.
경찰은 이날 공사 현장 진입로에 7개 중대 500명의 병력을 현장에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한전은 18일 호소문을 통해 "영남지역 전력 수급난을 해결하고 겨울철 전력수급 안정 등을 고려해 송전탑 공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며 공사 강행을 예고했다.
한전은 "송전선로 주변의 현실 보상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실질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반대 주민들이 제시한 대로 기존 노선을 증용량 전선으로 교체하더라도 신고리 3호기를 정상 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반대 주민들이 요구하는 765㎸ 송전선로 지중화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아직 기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며 전압을 345㎸로 낮춰 지중화하더라도 공사 기간은 10년 이상, 비용은 약 2조7000억원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은 울산 울주군 신고리 원전에서 경남 창녕군 북경남 변전소에 이르는 90.5㎞ 구간에 765㎸ 송전탑 161기를 설치 중이며 밀양시 4개 면에 세울 52기 송전탑만 주민의 반대로 중단된 상태다.
현재 밀양을 제외한 경남 양산시(45기), 창녕군(9), 울산 울주군(5), 부산 기장군(33) 등 4개 시·군에선 송전탑 공사가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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