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산, 제약사 비리 폭로자 된다… 뮤지컬 '캐빈', 오는 27일 개막

이티 씨어터 원, 오는 27일~2026년 3월 1일

배우 박호산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배우 박호산(53)이 제약회사의 내부고발자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기획사 이모셔널씨어터는 창작 뮤지컬 '캐빈'을 오는 27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이티 씨어터 원에서 공연한다.

'캐빈'은 거센 태풍이 몰아치는 밤, 낡은 오두막에서 눈을 뜬 두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기자로서 정의를 좇아 진실을 추적해 온 '데이'와, 제약회사의 불법 비리를 세상에 알린 내부고발자 '마이클'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밀실에 함께 갇힌다. 처음에는 서로에게 의지하지만, 정체불명의 인물 '제이'(J)의 존재와 책상 서랍에서 발견되는 단서들이 드러나면서 둘 사이에는 점차 깊은 의심이 싹튼다.

제약회사의 불법 신약과 리베이트를 고발한 연구원 '마이클' 역에는 박호산·하도권·윤석원이 발탁됐다.

정의를 위한 진실 추적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믿는 기자 '데이' 역에는 정동화·유승현·홍성원이 출연한다.

이모셔널씨어터 관계자는 "'캐빈'은 두 인물의 치밀한 심리전과 팽팽한 긴장감을 통해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는 작품"이라며 "관객을 극한의 몰입 속으로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캐빈' 포스터(이모셔널씨어터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