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창작자의 도약 무대…'아르코 댄스 업:라이즈', 대학로서 개막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오는 5일~12일

'아르코 댄스 업:라이즈' 메인 포스터(아르코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무용 창작자들의 도약을 위한 무대인 '아르코 댄스 업:라이즈'(UP:RISE)가 대학로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예술극장)은 무용 분야 제작공연 '아르코 댄스 UP:RISE'의 4개 작품을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아르코 댄스 UP:RISE'는 무용 창작자들의 예술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진행된 '아르코 댄스&커넥션'을 발전시킨 사업이다. 예술극장은 올해부터 프로그램명을 'UP:RISE'로 바꾸며 취지를 더욱 명확히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창작 초연을 지원하는 '스테이지 1'과 초연작을 1시간 분량의 완성작으로 발전시키는 '스테이지 2'로 구성됐다. 단기적인 제작 지원을 넘어, 지속적인 예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구조다.

'스테이지 1'에는 지난 5월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김영찬·정찬일·박유라·민희정 등 4명의 안무가가 참여한다. 첫 공연은 김영찬의 '감각의 분모'(5일)로, 청각의 부재를 출발점으로 감각의 다양성과 차이를 탐구하는 실험적 무대를 선보인다. 두 번째 무대는 정찬일의 'XXX'(7일)로, 전시와 공연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매체 프로젝트다.

이어 박유라의 '스턴트'(9일)는 몸과 장면, 환상과 상황의 경계를 탐구하고, 마지막 무대인 민희정의 '체화'(體化)(12일)는 보이지 않는 것을 믿어온 몸의 태도를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작년 '스테이지 1'에 참여해 올해 '스테이지 2'로 선정된 이해니 안무가와 전혁진 안무가의 공연도 오는 8일부터 9일, 12월 5일부터 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강량원 예술극장장은 "'아르코 댄스 UP:RISE'를 통해 안무가들의 창작 영역이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예술극장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