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故노무현 전 대통령 덕에 꿈 얘기할 수 있게 됐다"

"40대의 내 꿈은 정의로운 사람이 되는 것"

가수 이승환(48)은 1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문화제에서 "40대가 넘어 꿈을 말하기 어색했지만 이젠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승환은 "한 때는 '정의'라는 말 앞에서 내가 떳떳할 수 있을까. 쑥스럽고 어색해서 꿈을 얘기하기 어려웠지만 노 전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보고 배웠고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이날 '꽃', '그대가 그대를',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덩크 슛' 등을 열창했다.

이승환 외에 가수 신해철과 조관우가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노란색 티셔츠를 입거나 노란색 손수건을 손목에 매고 추모제에 참석한 시민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후 9시께까지 이어진 행사의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의 자료영상이 나오거나 그를 기리는 '작은 띠풀 한 잎' 시가 낭송 되는 도중 눈물을 훔치며 노 전 대통령을 추억했다.

오후 6시30분께 시작한 본 행사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시민 1000여명이 검은색과 흰색 종이로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만드는 '픽셀 아트 퍼포먼스'와 노 전 대통령의 사진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한편 이날 오후 4시께 일부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추모제에 참석한 민주당 김한길 대표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행사장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비노(비노무현)계' 좌장으로 꼽힌다.

기일인 23일 오후2시 봉하마을 노 전대통령 묘역에서는 권양숙 여사와 주요 친노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주기 추도식이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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