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게임 거래액 점유율'에서 애플 제쳤다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토종 애플리케에션(앱)마켓 원스토어가 게임 부문에서 애플 앱스토어를 앞지르며 국내 2위 앱마켓 자리를 굳혔다. 저렴한 수수료 정책과 차별화된 고객 혜택이 비결이다.

14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최근 5년간 앱마켓 3사의 게임 거래액 점유율에서 원스토어가 12.6%를 기록했다. 약 12.3%의 앱스토어를 앞질렀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구글과 애플이 양분한 글로벌 앱마켓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세계 유일의 제3자 앱마켓"이라며 "마케팅·할인·적립 혜택과 수수료 인하 등 개발사와의 상생 정책을 통해 이용자와 개발사의 신뢰를 확보한 결과"라고 말했다.

2025년 상반기 구글 플레이와 원스토어에 동시 입점된 상위 매출 50개 게임 기준으로, 원스토어의 거래액 점유율은 49.2%를 기록했다.

동일 기간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 원스토어의 평균 실구매자 구매액(ARPPU)은 구글 플레이 대비 약 5배에 달했다. 꾸준한 할인 혜택과 적립 프로모션으로 충성 고객층을 확보한 결과다.

2025년 상반기 구글 플레이와 원스토어에 동시 입점된 상위 매출 50개 게임 기준 원스토어는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에서 50.9%,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64.8%, 전략 장르에서 49.2%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스포츠 장르에서도 74.3%로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원스토어는 2016년 창립한 토종 앱마켓으로 저렴한 수수료 정책과 차별화된 고객 혜택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현재까지 개발사가 절감한 수수료 누적액은 약 3800억 원, 고객이 받은 누적 할인 금액은 약 6900억 원에 달한다.

박태영 원스토어 대표는 "앞으로도 개발사와는 상생을 통한 동반 성장, 이용자에게는 더 큰 혜택을 제공하며 제3자 앱마켓으로의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