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NHN 대표 "점유율 독점? 결국 선택은 이용자"

22일 '세계미래포럼'(WFF)서 공정위 조사에 대한 입장 밝혀

세계미래포럼에 참석한 NHN 김상헌 대표© News1

"야후 재팬 역시 부동산을 포함한 우리보다 더 많은 서비스를 하고 있다. 네이버의 모습이 결코 한국에만 있는 건 아니다"

김상헌 NHN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세계미래포럼(WFF) 제 47회 미래경영 콘서트'에 참석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대한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클릭 한번으로 구글서비스에서 네이버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등 인터넷 시장에서 이용자의 서비스 전환은 힘들지 않다"며 "점유율은 독점의 결과물이 아니라 검색 품질에 대한 냉정한 이용자의 선택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인터넷 기본은 쏠림시장이고, 이러한 형태는 인터넷 시대가 나오면서 처음 접하는 상황"이라며 "현명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의 독점 자체는 의도적인 것도 부정적인 것도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 하지만 김 대표는 NHN이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맞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공정위의 조사 중이라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실제 NHN은 현재 네이버가 독점 구조로 인한 부당행위 여부를 두고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NHN의 자회사 NHN비즈니스플랫폼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이번에 논란이 된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지난 2006년 국회의원이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부동산 매물 중 80%가 허위라고 대책을 요구한 적이 있다"며 "네이버의 본질은 정보 유통업자이지만 허위 매물을 줄이기 위해 직접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사회적 비용이 감소했으나 검색의 공정성이나 허위 매물 문제만 해결된다면 다시 유통업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웹툰과 관련해서도 이전에는 만화의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 없었지만, 네이버 웹툰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장르가 생기고 만화 이용자와 창작자 수, 만화의 질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려지지 않은 인디뮤지션, 웹소설에게도 네이버는 가장 개방적인 매체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밝혔다.

김 대표는 끝으로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네이버가 혹시 안주한 것이 아닌지, 잘못한 것이 아닌지 고민했었고 앞으로 더욱 고민해야 한다"며 "그래서 공정위 조사는 정말 성실하게 임하면서 개선점이 없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jan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