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국회 조롱?…"4년마다 BMW 300대 사주는 격"

다음, 국회의원 비꼰 모바일 서비스 '여의도 X파일' 출시

다음 여의도X파일 © News1

"다시 말해 4년마다 BMW525d 300대를 의원님들께 사드리는 것과 같은 겁니다. 차량지원금으로만 말이죠"

현역 국회의원들을 비꼰 듯한 내용의 다음의 모바일서비스 '여의도 X파일'이 화제다.

22일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국민들이 정치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여의도 X파일' 모바일 서비스를 이날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국회·정당에 대한 정보를 퀴즈로 제공한다는 취지다. 실제 오픈에 맞춰 선보인 차량지원금, 인천공항 이용 혜택, 연금 등에 대한 내용이 퀴즈로 담겼다. "대한민국 현역 국회의원들은 과연 건강보험료를 낼까요?"라는 문항에 "1. 이것도 안낸다, 2. 설마 내겠지"에 답하는 식이다.

특히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의 2.5배에 달하는 스웨덴. 이들 국회의원에게 매월 지급되는 차량 주유비와 유지비는 얼마나 될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둘 다 지원 없음"을 유도, "놀랍지는 않다고요?"라는 설명을 달아 국회의원들을 조롱하고 있다.

또한 국회의원들은 "평소 '국회의원의 혜택'을 완벽하게 챙기기로 유명한 국회의원 김 아무개 씨", "국회의원 서 씨는 4급 보좌진 자리에 자신의 딸을 채용해 3년간 거의 출근하지 않고 총 2억원을 받아갔다", "심지어 서 씨의 딸은 그 다음 국회에서도 아버지의 후배인 백 모 의원실의 '6급 비서'로 채용됐다고 한다", "비즈니스석 또한 혜택을 모르는 의원이 없을 정도"라는 식으로 그려졌다.

다음은 매주 새로운 퀴즈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국회 본회의·상임위 등 다양한 의정활동, 법안 처리 및 예산 심의 결과, 국회의원의 다양한 권한과 책임, 정치자금 및 세비 등 여의도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이슈를 폭 넓게 다룬다는 방침이다.

정지은 다음 홍보팀장은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진지하게 다루기 보다 가볍게 다뤄 국민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는 의미로 이번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퀴즈 문항을 마이피플,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해 지인들과 함께 돌아가며 풀어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의도 X파일'에 나오는 국회의원의 모습이나 역할이 가볍게 다뤄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들 비행기표는 그때 그때 다르고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본인차량을 이용하도록 돼 있어서 차량유지비가 나오는 것"이라며 ""아무리 정치가 희화화된게 일상화됐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털사이트 서비스 수준이 참 촌스럽다"고 밝혔다.

jan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