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외면하는 포털들… 왜?

"검토는 해봐야죠. 그런데 사용자들에 따라 좋아하고 싫어함이 모두 달라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 로고를 두고 나온 포털들의 반응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털들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 로고가 올해도 자취를 감췄다. 네이버와 네이트는 물론 정치·경제 이슈에 대해 비교적 개방적인 다음, 구글도 5·18 33주년 기념 로고를 모두 배제했다.
'밸렌타인데이' 등 마케팅에 조금이라도 연결시킬 만한 기념일이 있으면 이를 적극적으로 첫 화면에 활용하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포털의 한 관계자는 "많은 노력에도 메인 반영에는 한정된 인원과 시간 및 판단의 차이 등으로 모두 적용할 수 없다"며 "사용자들에 따라 좋아하고 싫어함이 모두 달라 반영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는 이유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각 포털들이 기념일마다 로고를 예쁘게 바꾸고 상징적인 메시지를 띄우지만 오늘은 기본 로고 그대로구나. 뭔가 바꾸기 어려운 날인가보다"라고 적었고, 다른 네티즌은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보다 못한 날인가 봐요. 각포털의 로고에는 변화가 없네요"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재된 역사적 진실"이라며 "포털의 외면은 법적, 역사적 평가를 무시하고 정치적 해석에만 치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jan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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