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익 5382억원…전년比 16% 증가(상보)

올해 3분기 매출 7조 1267억원·영업이익 5382억원 기록
무단 소액결제 사태 영향은 4분기부터…실적 하향 불가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2023.8.28/뉴스1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KT(030200)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 1267억 원, 영업이익 5382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 16% 증가한 수치다.

시장전망치는 매출은 6조 8867억 원, 영업이익은 5052억 원 수준이었다.

KT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DC)·부동산 등 주요 그룹사 중심의 성장과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 반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0.7%를 차지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기업 서비스 매출은 저수익 사업의 합리화 영향이 이어졌지만, 기업메시징과 기업인터넷 등 성장으로 0.7% 증가했다.

AI·IT 매출은 일부 사업 구조 개선과 DBO(Design Build Operate, 설계·구축·운영) 사업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7% 감소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소액결제 사태는 4분기부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과징금 및 위약금 면제 범위가 SK텔레콤의 전례를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하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로 고객께 불편과 우려를 끼친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피해 고객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병행하며 11월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행하고 있다"며 "KT는 정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계획이며,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보호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