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화장품 원료 개발"…인포보스-아이씨바이오 '맞손'

인포보스, 예측형 AI 기반 식물 유전체 데이터 분석 활용
울릉도 어성초 유효 성분 규명 후 화장품 원료 공동 개발

인포보스, 아이씨바이오와 업무협약 체결(인포보스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인포보스는 연구·개발(R&D) 기반 친환경 화장품 원료 전문 기업 아이씨바이오와 식물 유래 기능성 화장품 원료와 신규 소재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아이씨바이오의 천연 바이오 소재 연구·개발 노하우와 인포보스의 독자적 AI 기술 기반 식물 유전체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해 고기능성·친환경 화장품 신규 소재를 공동 발굴 및 상용화할 계획이다.

특히 인포보스는 자체 개발한 예측형 AI 분석 플랫폼 '메타 시리즈'를 기반으로 각 식물 종의 △유전체 △전사체 △대사체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유효 생리활성 물질을 정밀하게 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연구 중심의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AI 기반의 과학적 검증과 데이터 예측에 의한 효능 중심의 화장품 원료 개발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울릉도 어성초의 유효 성분을 정밀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고효능 화장품 원료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후 △AI 기반 식물성 활성 원료 발굴 △친환경 소재 신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 △ESG 경영 강화 등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황윤하 아이씨바이오 대표는 "인포보스의 AI 분석 기술이 아이씨바이오의 바이오 소재 연구 역량과 결합해 세계 수준의 천연 고효능 화장품 소재 개발이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바이오·뷰티 산업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장혁 인포보스 공동대표는 "이번 협약은 메타 시리즈 플랫폼을 통해 식물 유래 소재의 과학적 검증과 산업 적용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AI 기반 데이터 해석과 예측 기술을 통해 천연자원의 가치를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포보스는 지난 10년간 축적한 1107 테라바이트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해 식물 유래 의약품·기능성식품·화장품 개발에 필요한 핵심 활성 성분을 체계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해당 데이터 자산은 식물의 미발굴 유효 성분 탐색, 기능성 예측, 안전성 평가 등 AI 고도 분석에 직접 활용되고 있어 산업화 단계에서 높은 신뢰성과 효율성을 제공한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