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중소기업 손 잡았더니…연 3.6억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

2025년도 제1차 '윈윈 아너스' 5건 선정…26일부터 2차 접수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청사./뉴스1 DB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025년도 제1차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식'을 열고 대기업과 공기업, 협력 중소기업에게 기념패를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윈윈 아너스는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협력기업과 상생협력해 상호 이익을 얻은 우수사례로 중기부가 선정한다. 선정되면 동반성장평가 우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정부포상 우대 등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에 선정된 대표 사례는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이앤켐솔루션 간 협력이다. 공단은 광산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높은 비용과 환경 부담 문제를 안고 있었다.

공단은 이앤켐솔루션과 함께 탄광의 수질정화시설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활용해 정화제품을 공동 연구개발했다. 그 결과 연 3억 6000만 원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특허, 노하우 전수로 인한 기술료 연 2억 2000만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에 따라 이앤켐솔루션은 친환경 정화제품 개발 및 판매로 매출 20억 원을 달성했고 베트남 수출 3년간 40억 원 달성 등의 성과를 냈다. 공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신시장을 개척한 친환경 분야 상생협력 모델이라는 평가다.

이외에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우리엘소프트의 공용 여객 처리 시스템 공동개발, 롯데쇼핑과 해진식품, 지자체의 K-푸드 상생모델, LG이노텍과 케이앤피의 제조 공정 해결 등이 선정됐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 상생협력이야말로 위기를 돌파하는 힘"이라며 "중기부는 모범적인 상생협력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26일부터 '2025년 제2차 윈윈 아너스 모집 공고를 시작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우수사례에 대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