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더위에 자칫 냉방비 폭탄"…알고 보니 '이것' 때문

무더위도 '단열'이 중요…업계 '고단열 창호' 프로모션 강화
LX하우시스 '뷰프레임' 등 인기…"불황 극복"

LX하우시스 뷰프레임 창호 (LX하우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자재 기업들이 여름철 창호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해 역대급 무더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아 냉방비 절감을 위해 단열성을 높인 창호로 교체하려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108670) 등 건자재 기업들은 올여름 낡은 창호를 고단열 창호로 바꾸는 수요를 잡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을 개시하는 등 건설경기 침체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건물에서 에너지 손실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부분은 창문이다. 여기서 빠져나가는 공기가 냉난방비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최근 주요 재건축 단지나 고급 아파트 등에서는 고단열 창호를 적용하는 추세다.

고단열 창호는 외부 공기 유입을 막아주는 동시에 내부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최소화하는 제품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선호도가 높다. 기존 낡은 창호를 고단열 창호로 교체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국내 창호 시장 1위인 LX하우시스는 대표 인기 제품인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창호 제품 'LX Z:IN(LX지인) 창호 뷰프레임'을 앞세워 관련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뷰프레임은 창짝과 창틀에 단열성능을 높이는 다중 챔버(공간) 설계를 적용해 단열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다중 챔버 설계는 사람이 여러 겹의 옷을 입으면 그 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돼 보온 효과가 커지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창호의 단열 효과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창틀∙창짝 내부를 여러 개의 공간(챔버)으로 나눠 여러 겹의 공간이 공기층을 형성해 외부 공기 유입을 막아주고 내부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최소화해 단열성이 높아진다.

특히 이중창의 경우 로이유리 한 장만으로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해 냉방비 절감 효과가 크다.

성능과 함께 베젤리스 디자인 역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고 한다. LX하우시스는 국내 창호 업체 처음으로 창틀은 거의 안 보이고 창짝만 보이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도입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창짝 높이까지 최대 14㎜ 줄여 슬림해진 프레임으로 더 넓어진 뷰를 제공하는 점이 인기의 이유"라고 했다.

LX하우시스는 6월 한 달간 뷰프레임 창호를 계약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더블로이유리 업그레이드 적용 혜택과 50만 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건자재 기업 현대L&C도 대표 창호 제품 'L-Safe 시리즈'를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시리즈는 실속형·고급형·최고급형 등 총 4종으로 구성된 리모델링 전문 창호 브랜드다. 실속형 제품도 복층 유리를 28㎜까지 선택해 단열 성능을 최고 등급으로 높일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현대L&C 역시 여름철 고단열 창호 수요를 노리고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창호 시공 및 사용 후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호 업체들이 올여름에는 그 어느 해보다 고단열 창호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