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과 함께 달린 8.15km"…파라다이스, 광복 80주년 마라톤 참가
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후원…임직원도 직접 뛰며 뜻 나눠
- 강은성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은 지난 15일 아침, 상암 월드컵경기장 트랙 위에 모인 수많은 러너들 사이로 파라다이스그룹 임직원들도 함께 발걸음을 맞췄다. 이들이 달린 8.15km 코스는 단순한 마라톤이 아니라,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길이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한국해비타트에 8150만 원을 후원,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고 17일 밝혔다. 2023년 815만 원 후원을 시작으로 매년 광복절에 맞춰 나눔을 이어온 파라다이스그룹은 올해 의미를 더욱 크게 새기기 위해 후원 규모를 10배로 확대했다.
'후원에 그치지 않고 직접 뛰고 싶다'는 임직원들의 뜻에 따라 그룹 직원들도 15일 당일 ‘815런’에 참가해 8.15km 코스를 완주했다. 달리면서 나눔의 의미를 체감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정신을 몸으로 새겼다.
‘815런’은 가수 션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2020년부터 이어져 온 광복절 대표 러닝 캠페인이다. 참가자들은 8월 한 달간 3.1km, 4.5km, 8.15km 가운데 원하는 거리를 달리며 인증하거나, 광복절 당일 오프라인 러닝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총 1만 9450명이 뜻을 모았고, 이 중 4000여 명이 션과 함께 현장에서 달렸다.
한국해비타트는 지금까지 모금된 약 52억 원을 바탕으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주택 20채를 새로 지었다. 파라다이스그룹의 후원금 역시 이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815런 후원 3년 차로, 임직원들이 직접 달리며 의미를 되새기게 됐다”며 “앞으로도 애국지사와 유공자, 후손들을 예우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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