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후 마케팅비 본격 증가"…GKL, 작년 영업익 25%↓

연간 영업익 383억 원…컨센서스 15% 하회
주당 222원 현금 배당 결의…기준일 4월 2일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옥 전경.(그랜드코리아레저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그랜드코리아레저(114090)(GKL)가 VIP 모객 등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2024년 수익성이 전년 대비 악화했다.

GKL은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83억 원을 기록해 전년(510억 원) 대비 24.9%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의 영업이익 시장예상평균치(컨센서스) 451억 원을 15.1% 하회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64억 원으로 전년(3967억 원) 대비 0.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31억 원으로 전년(438억 원) 대비 24.6% 줄었다.

매출액의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VIP 모객 등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KL 관계자는 "매출액은 2023년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며 "2024년 본격적으로 카지노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지난해부터 판매촉진비를 정상적으로 지출하며 마케팅 활동에 나선 것이 영업이익 감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연간 드롭액(칩 구매 총액)은 3조 6480억 원을 기록해 전년(3조 3943억 원) 대비 7.5% 증가했다.

다만 연간 홀드율(카지노 승률)이 10.8%로 전년(11.7%) 대비 소폭 감소하며 운이 따라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드래곤시티 세븐럭의 경우 15.3%의 높은 홀드율을 보였지만 서울 강남 세븐럭은 8.7%에 그쳤다.

한편 이날 GKL은 이사회를 열고 1주당 222원의 현금 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137억 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4월 2일이며 지급 예정일은 4월 25일이다. GKL은 지난해 1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배당 기준일을 매년 말일에서 이사회가 정하는 날로 변경한 바 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