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살리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참여 지자체 모집

최대 25개 선정해 40개소로 확대 목표
첫 도입 강원 평창·충북 옥천, 발급자 수 14만명 돌파

디지털 관광주민증 소개 페이지(대한민국 구석구석 갈무리)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다음 달 15일까지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공모하고 최대 25개의 신규 지역을 선정한다고 26일 밝혔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으로서 이용자에게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생활인구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15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가입자는 관광지 약 300곳에서 숙박, 식음, 관람, 체험 등 각종 여행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처음 도입한 강원 평창군과 충북 옥천군의 발급자 수는 약 14만명을 돌파해 해당 지역 정주 인구의 1.5배에 달하며 이는 다른 지역 거주자들의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용처로 평창 이효석문학관,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정선 가리왕산케이블카 등 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다수 포함했다.

올해는 인구감소지역의 높은 참여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공모를 거쳐 최대 40개 지역(기존 15개 지역 포함)으로 '디지털 관광주민증' 서비스를 확대한다.

서비스 지역을 40개로 확대하면 관광객들은 1000개 이상의 관광지에서 숙박, 식음, 체험, 관람 등 다양한 여행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이는 실질적인 지역 방문과 관광 소비 유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 참여 희망 지자체는 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관광산업포털'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여 지역 선정 시 △혜택 및 콘텐츠의 다양성 △기존 참여 지역과의 연계 효과 △지자체 참여 의지 등을 고려할 예정이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올해는 더욱 많은 지역에서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이용해 여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며 "특히 이용객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혜택과 콘텐츠의 매력도를 높이고 대표 관광지와 연계한 다양한 여행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