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OLED 세계 1위 머지않았다"…생산능력, 2029년 한국 추월

中 지속적인 신규 투자·공격적인 증설…점유율 확대

분기별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 및 장비 시장 점유율 보고서.(카운터포인트리서치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2029년이면 중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능력이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2일 2026년 1분기 기준 '분기별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 및 장비 시장 점유율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디스플레이 총 생산능력은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술별로는 OLED 생산능력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5% 성장하며 같은 기간 액정표시장치(LCD)의 연평균 성장률 2%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OLED는 모바일과 IT 기기를 중심으로 침투율이 꾸준히 확대되는 반면 TV를 포함한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전환 속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장기적으로 OLED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더라도 전체 생산능력 구조에서는 LCD 중심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LCD가 2030년까지 전체 생산능력의 약 90% 수준을 유지하며 전망 기간 동안 OLED 대비 높은 생산능력 규모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동안 한국보다 낮았던 중국의 OLED 생산능력은 지속적인 신규 투자와 공격적인 증설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2029년 한국을 앞지를 전망이다.

이재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이 같은 변화는 중국 패널업체들이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증착 기술을 적용한 신규 G8.7 OLED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신기술 대응 투자로 생산능력을 유지하는 데 집중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3년 한국의 OLED 점유율이 중국보다 13% 높았지만 2029년부터 아주 미묘한 차이로 중국이 역전을 할 것"이라며 "한국이 모바일, IT, TV용 OLED capacity를 보유하고 있지만 신규 확장성 투자는 중국에 비해 신중한 편"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버시 모드나 신기술 도입을 위해 추가 공정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보완 투자를 하더라도 생산능력은 올라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위원은 "OLED의 기술력은 한국이 앞서가지만 LCD에서 학습한 바와 같이 양적으로 중국이 치고 올라온다면 기술 경쟁력 만으로 계속 우위를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시장 리더로서 한국 디스플레이 메이커들이 지속적인 개발 및 적기 투자 등으로 OLED 패권에선 밀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