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관세 협상 타결로 크게 안도…삼성, 미래 기술 개발 모든 노력"

"국내 투자 확대·청년 일자리 창출·중소기업과 상생에 노력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9/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박기호 한병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16일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 타결로 저희 기업인들이 크게 안도하고 있다"며 한미 협상에 다른 후속 작업에도 차질이 없도록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그동안 대통령께서 정말 노고가 많으셨고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 대통령이 대미 투자 확대에 따른 국내 산업 투자 축소를 우려한 데 대해 "그런 일이 없도록 저희 삼성은 국내 투자 확대, 청년의 좋은 일자리 창출, 중소·벤처 기업과의 상생도 더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또 "지금 경제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은데 지난 9월에 약속했던 대로 향후 5년간 6만 명씩 국내에서 고용하겠다"며 "R&D를 포함해서 국내 시설 투자도 더욱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국내에 건설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 짓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APEC이 열린) 경주에서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신 후 '어려운 대외 환경을 맞아 국력을 키워야 되겠다'고 하신 말씀이 어떤 말씀보다 절실하게 제 머릿속에 남아 있다"고 했다.

그는 "외교력, 국방력, 문화자산인 K컬처는 물론이고 산업 경쟁력이 동력을 키우는 데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삼성은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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