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 혈액으로 암 조기 발견…반려견 위한 AI 검사 '캔서벳' 출시

메타디엑스·그린벳 협력, 전국 동물병원 공급

메타디엑스가 동물 진단검사 전문 기업 그린벳과 손잡고 AI 기반 암 선별검사 '캔서벳(CancerVET)'의 전국 공급을 시작했다(업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수의 인공지능 기업 메타디엑스가 반려동물 진단검사 전문 기업 그린벳과 손잡고 AI 기반 암 선별검사 '캔서벳(CancerVET)'의 전국 공급을 시작했다.

23일 메타디엑스에 따르면, 캔서벳은 혈액 속 종양 신호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암 위험을 평가하는 검사다. 소량의 혈액만으로 가능하며 마취나 절식이 필요 없다. 검사 정확도는 92.5%에 달한다. 이로써 전국 어느 동물병원에서나 간편하고 표준화된 반려동물 암 위험 평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메타디엑스는 그린벳의 전국적인 검사 인프라와 물류망을 통해 동일한 품질의 서비스를 전국에 제공할 계획이다.

김진욱 메타디엑스 대표는 "캔서벳은 반려견의 정기 건강검사에 자연스럽게 포함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수의사와 보호자 모두가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검사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CT나 MRI 같은 고비용 영상검사와 달리, 캔서벳은 부담 없이 빠르게 암 위험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AI 분석과 임상데이터를 결합해 검사 품질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김진욱 대표는 "반려동물의 고령화로 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협력으로 보호자들이 한층 더 쉽게 암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메타디엑스는 앞으로도 그린벳과 공동 연구 및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며 반려동물 헬스케어 진단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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