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고순도 아연 제련' 헤미타이트 기술, 국가핵심기술 지정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정부가 고려아연(010130)의 '헤미타이트 공법 기술'을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했다. 외국 기업이 국가 핵심 기술 보유 기업을 인수하려면 정부 승인이 있어야 한다.
1일 정부와 고려아연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오는 2일부터 이같은 내용의 국가핵심기술 지정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국가핵심기술로 추가한 헤마타이트 공정 기술은 고순도 아연 제련 기술로 고려아연이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했다. 고려아연은 해당 기술을 토대로 전 세계 아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높은 희소성과 난도로 해외 경쟁사들이 모방하기 어려워 기술 유출 시 국내 아연 제련 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정부가 경제성과 친환경성, 국가 안보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고려아연은 '니켈 함량 80% 초과 전구체 설계·제조 공정 기술'로 국가 핵심 기술 보유 기업으로 등록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은 보유한 각종 기술을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하는 작업을 이어 왔다. MBK·영풍이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향후 매각하기 까다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법령에 따르면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해외 기업이 인수하려면 산업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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