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7주 만 소폭 반등…추석 연휴 '강보합' 전망

주유소 기름값, 7주 만 소폭 반등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알뜰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하락 랠리를 끊고 7주 만에 반등했다.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다음주까지 안정적 흐름 속에서 소폭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660.0원으로 전주 대비 0.6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1531.0원으로 0.9원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의 판매가가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달 둘째 주 이후 7주 만이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32.5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71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유는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503.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542.6원으로 가장 비쌌다.

9월 셋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0.2원 상승한 1607.7원, 경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8.3원 오른 1474.1원으로 집계됐다.

주유소 기름값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말~10월 초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국내 가격의 선행지표인 국제 유가의 변동 폭이 크지 않아 국내 가격도 안정적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0.1달러 하락한 배럴 당 69.3달러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78.1달러로 2.6달러 내렸고,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0.3달러 하락한 89.0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9월 2~4주 국제 유가가 소폭 등락했지만 매우 좁은 구간에서 변동했다"며 "다음주 주유소 가격도 안정세 속에서 소폭 상승 또는 보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