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서 수의학술대회 'GVS 2024' 열려…한국 수의사 강연 호응

中 동물병원 경영포럼·고양이학술대회 개최
허주형·김지헌 수의사, 반려동물 의료 강의

김지헌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회장이 12일 중국 상하이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VS 2024'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글로벌 반려동물 의료산업 혁신회의 및 중국 국제 소동물 수의콘퍼런스(컨퍼런스) 'GVS 2024'가 12일 중국 상하이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중국수의사협회 등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제2회 동물병원 경영 상해 포강(푸장) 포럼과 제1회 국제고양이콘퍼런스가 동시에 진행됐다.

최근 반려동물 의료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해 강의 프로그램 또한 최첨단 의료기기를 활용한 강아지, 고양이 진료 위주로 구성됐다.

중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는 물론 한국에서도 수의사들이 초청돼 동물병원 시장 현황과 반려동물 암 치료, 복강경 수술, 투석 치료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했다.

김지헌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회장은 고양이 방광질환 진단과 치료법 강의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지헌 회장은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났다"며 "가족처럼 지내는 반려동물이 더욱 건강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 선진 의료기술을 더 많이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강아지와 고양이 심폐질환 치료(WALASINEE), 고양이 만성신장병 진료 및 영양 관리(DENG YANG), 반려동물 산업이 나아갈 길(YANG QIQING) 등 임상과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강사들은 일본 반려동물 의료시장과 향후 전망(MOTOO KOBAYASHI), 말레이시아 반려동물 의료업 현황(TAN CHECK NAM), 태국 동물병원 의료 현황(KITIKA), 중국 동물병원 현황(XIN SHENGPENG)을 소개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이 11일 중국 상하이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VS 2024'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 뉴스 최서윤 기자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한국동물병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강의에 나서 "노령동물이 늘어나면서 단순 치료를 넘어 고난이도 수술과 케어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장에서는 글로벌 펫푸드 기업 로얄캐닌의 사료, 동물용의약품 기업 조에티스·엘랑코·베링거인겔하임의 구충제, 하이큐펫츠의 영양제(영양보조제) 제품 등도 소개됐다.

심천한상에서는 귓병을 확인할 수 있는 검이경(검시경)을, 바틴(vathin)과 벳노스(vetnos)에서는 내시경을 선보였다.

업체 관계자가 11일 중국 상하이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VS 2024'에서 하이큐펫츠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심천한상 장원호 수의사가 11일 중국 상하이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VS 2024'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Vathin 관계자가 11일 중국 상하이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VS 2024'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Vetnos 관계자가 11일 중국 상하이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VS 2024'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행사 관계자는 "반려동물 의료산업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한국의 수의사들과 앞으로도 활발히 교류하면서 중국의 수의료 시장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영락 부산시수의사회 회장은 "상해의 수의사들과 협약을 맺은 인연이 있어서 방문하게 됐다"며 "수의료를 발전시키고 내년 부산수의콘퍼런스를 국제행사로 키우기 위해 아시아 수의사들과 더 많이 교류하겠다"고 말했다.[해피펫]

수의학술대회 'GVS 2024'가 11일 중국 상하이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수의학술대회 'GVS 2024'가 11일 중국 상하이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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