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유정준 "'따로 또 같이' 합병 시너지…미래가치 실현"

SK온-SKTI 합병 완료…임직원에게 CEO 레터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 SK on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배터리셀 등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4.3.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과 합병에 대해 "각 사업 특성에 따라 사내 독립 기업(CIC) 형태의 독립적인 운영 체계를 유지하고 '따로 또 같이'라는 시너지를 내며 미래 성장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 부회장은 지난 1일 SK온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낸 최고경영자(CEO) 레터에서 이같이 밝혔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자회사 SK온과 SKTI는 지난 1일 합병 절차를 마쳤다. 사업 특성에 따라 CIC 형태로 운영된다. 합병 법인명은 SK온이고 CIC 명칭은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다.

유 부회장은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SK온이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배터리&트레이딩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터리 사업 부문은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높여 제품 원가를 개선하고, 트레이딩 사업 부문은 기존 석유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메탈 트레이딩 등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멀리 나아가려는 SK온의 새로운 성공은 모든 리더와 구성원이 합심했을 때 이뤄낼 수 있다"며 "모두가 끊임없이 소통·협력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부회장으로서 경영층과 구성원 모두가 업무에 몰입하고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수펙스(SUPEX)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모두 서로를 믿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장호준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도 같은 날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모든 변화는 그때마다 도전을 동반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의 문도 함께 열린다"며 "합병으로 찾아온 새로운 기회를 통해 더 크게 성장하는 모멘텀을 찾자"고 했다.

SK온은 내년 2월 1일 SK엔텀과도 합병한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