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노선, 대한항공·아시아나보다 저가항공 30% 싸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일본 노선 운임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기존 항공사보다 3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이 실시한 올 1분기 방일 외국인 소비동향 조사에 따르면 한일노선에서 LCC 이용객이 지불한 평균 항공운임은 2만5000엔으로 기존항공사를 이용했을 때 지불한 3만7000엔보다 1만2000엔(약 32%)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LCC 이용객 1300명 중 73%는 관광을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반면 기존항공사 이용객 4317명 중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한 사람은 39%에 불과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대만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대만 노선의 항공운임은 LCC를 이용할 경우 3만6000엔, 기존 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4만7000엔으로 나타났다.
LCC를 이용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20대 여성의 비율이 25%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여성도 15%를 차지해 LCC의 주요 고객층이 20~30대 젊은 여성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항공사의 경우에는 성별과 연령대에 관계없이 12~19% 수준에서 고루 분포했으나 40세 이상의 남성승객 비중이 19%로 가장 높았다.
또한 일본 현지에서 지출하는 숙박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은 LCC 이용객이 평균 4박을 하는 동안 5만8000엔을 지출했고, 기존항공사 이용객은 평균 5박을 하며 8만2000엔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는 LCC 이용자와 기존항공사 이용자의 9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LCC를 이용한 여행지는 양국 LCC의 노선이 집중된 오사카와 후쿠오카에 집중됐으며, 기존항공사 이용자는 오사카와 도쿄 지역에 집중됐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가 올 1분기 항공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인천~오사카' 노선의 LCC 수송분담률은 지난해 11.1%에서 21.3%로 10.2%포인트 늘었다. 후쿠오카 역시 지난해 13.3%에서 29.4%로 2배이상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조사는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이 방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실태를 파악해 관광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목적으로 분기마다 승무원 등 1년 이상 체류자를 제외한 일본 방문 관광객을 대상으로 주요 공항과 항만에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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