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받는 효성家 해외부동산'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왼쪽), 최승호 PD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전국언론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뉴스타파-ICIJ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공동취재 1차 결과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타파는 ICIJ와 공동 취재결과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245명을 발견, 이중 1차 명단으로 이수영 OCI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 관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조욱래 DSDL 회장(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막내동생)과 장남 조현강씨를 발표했다. 2013.5.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효성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인 조욱래 DSDL회장이 지난 2007년 하와이에서 고가의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자, 효성 일가의 해외 부동산 매입 문제가 다시 입길에 오르고 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조욱래 회장은 지난 2007년 3월15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퀵 프로그레스 인베스트먼트(Quick Progress Investment Ltd)라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후 7개월 후 하와이에서 고가의 주택을 매입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효성 회장의 장남인 효성 사장(섬유 및 정보통신PG장·45)도 지난 2002년 2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헐리우드에 있는 고급 콘도 등을 구입하기 위해 4차례에 걸쳐 효성아메리카의 자금 550만달러(64억원 가량)를 횡령하고 해외 부동산 거래를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신고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효성 사장의 동생인 효성 부사장도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콘도를 구입하고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처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장소에서 효성 일가가 해외에서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자, 재계에서는 효성 일가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해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효성 측도 꺼진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건 아닌지 내부적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 국세청 등 사정당국이 추가 조사를 통해 지난번 조사에서 미쳐 밝혀지지 못했던 사안들이 돌발적으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효성 측은 "조욱래 회장이 효성가(家)인 건 맞지만, 현재 조 회장과 사업 거래 등을 포함해 아무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하며 거리를 두고 있다.
ar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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