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실트론 태양광 웨이퍼 사업 철수
저가 중국산 공세에 생산 중단
"적자 사업 개선 차원"
23일 LG실트론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태양광 사업을 철수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기술력은 좋지만 중국산 저가 상품의 공세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실트론은 2009년 태양전지용 웨이퍼를 생산하기 시작해 2011년 한해 웨이퍼 생산량을 1800만장 이상으로 늘리기도 했다. 하지만 기술 장벽이 비교적 낮은 탓에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지난 1분기에는 254억원의 영업손실을 보기도 했다.
LG화학도 2011년 4910억원을 들여 신규 시설투자사업을 진행했지만 지난 3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환경 악화를 이유로 폴리실리콘 투자를 잠정 보류하기도 했다.
하지만 LG그룹 차원에서의 태양광 사업은 계속된다. LG전자의 태양광 모듈 사업이나 에너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LG솔라에너지 등은 이전과 같이 태양광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전히 태양광 산업은 미래 먹을거리로서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LG실트론은 태양광 사업을 정리한 대신 차세대 웨이퍼로 주목받고 있는 450㎜ 웨이퍼나 LED 조명에 쓰이는 사파이어 웨이퍼 등 미래 핵심역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기존의 인력을 다른 사업으로 배치하고 생산라인도 전환할 계획이다. 태양광 웨이퍼를 생산하던 기계나 재료 등은 매각하게 된다.
LG실트론 관계자는 "적자 사업을 청산한 것이기 때문에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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