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디자이너의 패션 올림픽 장…대표 선수단 '단복'

삼성패션연구소, 주목할만한 5개국 단복 선정

2012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단복.(사진=제일모직 제공)© News1

지구촌의 축제, 올림픽 개막식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선수들이 입장할 때 입은 각국의 '단복'이다.

특히 2012 런던올림픽은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라다, 스텔라 매카트니, 랄프로렌 등 글로벌 디자이너들이 대표팀의 의상디자인에 참여해 일찍부터 화제가되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의 최예나 연구원은 " 올림픽 개막식은 각국의 단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세계 패션의 흐름을 알 있을 뿐만 아니라 각국의 패션 홍보의 장이자, 패션 경쟁력 또한 엿볼 수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올림픽 선수들의 단복은 국가이미지를 대표하며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상징하는자원이 된다. 따라서 국기 또는 자국을 상징하는 색상이나모티브 등을 활용해 국가 경쟁력을 상징하거나 각국의 대표 디자이너가 단복을 디자인하는 추세이다"고 말했다.

삼성패션연구소에서는 단복의 디자인, 기능성, 각국의 문화와 역사를 나타내는 대표성과 상징성, 승리를 기원하는 메시지 등을 평가해 대한민국, 이탈리아,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자메이카 등 5개 국가를 2012 런던올림픽의 주목할만한 단복들로 선정했다.

◇ 1948년 정신이 담긴 대한민국 단복…안감에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제일모직 빈폴이 제작한 대한민국의 단복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로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1948년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당시의 단복을 재해석해 네이비블레이저와 화이트 팬츠를 기본 구성으로 하고 태극기의 상징색인 레드,블루, 화이트를 메인 컬러로 사용했다. 또 세일러스타일의 블레이저와 팬츠 구성에 레드를 포인트컬러로 사용하고 클래식한 페도라와 옥스퍼드 슈즈로 경쾌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블레이저와 화이트 팬츠로 구성된 세일러스타일로 가장 세련된 유니폼이라는 찬사를 보냈으며, 평상복으로 활용이 가능할 정도로 활동성과 실용성이 우수하면서도 모던한 실루엣을 완성했다며 베스트단복에 선정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단복 안감에 새겨진 응원 메시지.© News1

특히 빈폴은 선수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SNS를 통해 5800여건을 직접 받아 단복의 안감에 프린트해서 담았다.

2012 런던올림픽 이탈리아 단복.(사진=신세계인터내셔널 제공)© News1

◇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이탈리아 단복

이탈리아 대표팀이 개∙폐막식에서 착용한 공식 단복은 세계적인 명품 디자이너인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인해 일찍부터 화제가 됐다.

아르마니는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이후 지속적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의 유니폼 디자인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유니폼은 운동 선수들의 열정에 담긴 문화적인 중요성과 이탈리아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디자인했다.

국기 또는 나라의 상징색을 사용한 다른 나라와는 달리 진한미드나잇 블루와 화이트의 컬러를 사용해 제작해 차별화했으며 심플한 디자인의 재킷과 폴로 셔츠가 세련된느낌으로 디자인됐다.

20102 런던올림픽 오스트레일리아 단복(사진=제일모직 제공)© News1

2012 런던올림픽 영국 단복(사진 왼쪽)과 영국 운동복.(사진=제일모직, 신세계인터내셔널 제공)© News1

◇ 클래식함과 격식을 갖춘 영국 단복

주최국인 영국은 영국브랜드 Next가 디자인한, 차분한 네이비블루 컬러의 단복을 선보였다.

남성들은 포멀한 수트와타이, 여성들은 여성스러운 원피스와 재킷으로 마치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단정하고격식을 갖춘 디자 인이 특징적이다.

또한, 현대적인 테일러링의 우아함이 돋보인다. 재킷 컬러 안쪽에는 영국 대표팀의 모토인 'Better NeverStops'를 자수로 새겼다.

여성들은 위한 드레스는 페미닌한 실루엣을 연출하면서도 유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기능성 소재로 제작됐다.

2012 런던올림픽 자메이카 단복(사진=제일모직 제공)© News1

◇ 전직 올림픽 대표선수들과 함께 만든 오스트레일리아 단복

오스트레일리아의 단복은 재킷의 안감과 운동화 안쪽에 1908년 런던 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오스트레일리아의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딴 금메달리스트 131명의 이름을 프린트해 대표팀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마찬가지로공식 후원사인 스포츠크래프트와 발리가 디자인했다.

단복은 그린 컬러의 블레이저에 화이트 팬츠나 스커트, 화이트 스니커즈를매치한 프레피룩으로 경쾌함을 표현했다. 또 재킷을 워싱하고 금색 자수와황동 단추로 오스트레일리아 특유의 빈티지한 감성을 살렸다.

◇ 흑인 피부와 어울리는 비비드컬러, 자메이카 단복

우사인 볼트의 나라 자메이카의 유니폼은 흑인들의 피부와 매치됐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그린, 골드, 블랙 컬러를 중심으로 밀리터리 무드로 제안됐다.

비비드 컬러와 기하학적인패턴의 만남으로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 자메이카의 국기에서 따온 생생한 컬러들로 유쾌하게 표현돘다.

남성은 어깨 부분에 블랙 액센트를 더한 아미그린 반팔 셔츠가 옐로우 또는 블랙 컬러의팬츠를 매치됐다. 여성은 블랙에 옐로우 컬러로 나뭇잎 모티브가 프린트된 스커트와 밀리터리 스타일의블랙 재킷이 제안된다.

또한 오른쪽 가슴에는 자메이카의 국기를 장식해 국가대표다운 상징성을 더했다.

senajy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