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웨어부터 주얼리까지…자체 브랜드로 활로 찾는 GS샵

단독 패션 브랜드 주문액 2420억…전년比 28.4% 증가
코어어센틱 30% 성장…UBGS·VU 론칭으로 판매 호조 이어가

GS샵 자체 패션 브랜드 코어 어센틱(왼쪽)과 모르간(GS샵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이 자체 브랜드 중심으로 패션·잡화 구성을 강화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차별화된 단독 상품으로 품질은 강화하고 가격 부담은 낮추면서 GS샵 경쟁력을 높인 전략이 적중하는 모습이다.

패션 매출 7% 늘 때 단독 브랜드 17% 성장…의류에서 잡화·뷰티로 영역 확장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GS샵 단독 패션 브랜드 누적 주문액은 24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다.

GS샵은 지난해 FW(가을·겨울) 시즌부터 자체 패션 브랜드를 강화한 데 이어 올해 잡화, 주얼리, 언더웨어, 뷰티 등으로 자체 브랜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패션 상품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고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80억 원, 337억 원으로 10.5%, 18.2% 증가했다.

이같은 호조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GS샵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한 29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패션 부문 매출은 7% 성장했고 단독 패션 브랜드 주문액은 약 17%, 구매 고객 수는 5% 늘었다.

코어 어센틱·제이슨우 30% 성장…주얼리 론칭 두 달여 만에 50억 달성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2024년 론칭한 자체 패션 브랜드 '코어 어센틱'이 지난해 전체 브랜드 1위를 차지하며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5월까지 주문액 5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매출이 늘었다.

코어 어센틱은 2월부터 신발과 주얼리 등 잡화 카테고리로도 확장해 선보인 결과 4월 말 기준 잡화 주문액만 50억 원을 달성했다. 토털 패션 브랜드로서 전개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2위 브랜드였던 '라삐아프'도 같은 기간 8.5% 성장해 약 340억 원 주문액을 기록했다. 디자이너 브랜드 '제이슨우' 역시 약 30% 성장한 270억 원 수준을 달성했다.

신규 인하우스 브랜드도 안착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론칭한 '르네크루'는 주문 기준 약 160억 원, 올 초 선보인 '쏘내추럴'과 '스튜디오 디페'는 각각 약 130억 원 주문 실적을 기록했다. 새로 론칭한 브랜드들도 안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GS샵 자체 언더웨어 브랜드 UBGS(왼쪽)와 뷰티 브랜드 '뷰'(GS샵 제공)
언더웨어 'UBGS', 첫 방송에 3.3억 '대박'…상·하의 별도 구성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를 언더웨어와 뷰티로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언더웨어 브랜드 'UBGS'를 론칭했고 이어 뷰티 브랜드 '뷰'(VU)를 리뉴얼해 선보였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UBGS는 주문액 3억 3000만 원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UBGS는 기존 홈쇼핑 업계에서 상·하의 세트 구성으로 판매하던 관행을 뒤집고 고객이 자신의 체형에 맞춰 별도로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도록 브라·브라탑·팬티를 별도 패키지로 구성했다.

브라·브라탑 3종에 3만 원대, 팬티 5종은 2만 원대 등 합리적인 가격대로 책정해 저가 언더웨어 브랜드 사이에서 단숨에 매출 1위에 올랐다. GS샵은 호조에 힘입어 10일 UBGS 2차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1년 10월 론칭했던 '뷰'는 이번 리뉴얼을 위해 약 4년 간 500명 규모 고객 서포터즈를 운영했다. 신제품 테스트와 제품 선호도 조사 등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한 끝에 톤업 선크림, 세럼, 수분크림 등 기초 라인 신상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GS샵 관계자는 "자체 패션 브랜드로 기획했을 때 재고나 방송 의도, 브랜드 운영 면에서 서 효율성이 더 높고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다양한 취향에 소구할 수 있도록 GS샵 내에서 자체 패션 브랜드 카테고리를 다각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