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향수 명가' 신세계인터내셔날, 향수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메종 프란시스 커정 들여오고 조러브스 계약 마쳐
니치향수 사업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신장률 달성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최근 향수 사업 재편에 나서며 니치향수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로에베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국내에서 가장 많은 니치 향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향수 사업을 재편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규 향수 브랜드를 발굴 및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일부 브랜드와 계약을 끝내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9월 말 영국 니치 향수 브랜드 조 러브스와 국내 유통 계약을 종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와 계약 만료로 인한 브랜드 운영 종료"라며 "보유 중인 재고 물량은 올해 안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신장률을 보이는 니치향수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프랑스 대표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했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은 이미 이달 목표 매출의 3배 이상을 달성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내년 말까지 국내 주요 백화점에 순차 입점하며 오프라인 거점 확장에 주력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공식 입점처도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앞서 상반기에는 트렌드의 중심인 성수동에 딥티크의 국내 두 번째 단독매장을 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규 발굴한 엑스니힐로, 로에베 퍼퓸, 메모 파리 등을 공격적으로 육성하며 호평받았다.

엑스니힐로의 경우 '블루 탈리스만 오 드 퍼퓸'이 올 한해 SNS를 뜨겁게 달구는 등 인기몰이하면서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뛰었다.

엑스니힐로는 선물 수요가 많은 연말을 겨냥해 팝업스토어 오픈, 미니어처 시리즈 론칭 등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다양한 계획을 준비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 산타마리아노벨라, 메모파리, 로에베 퍼퓸, 엑스니힐로, 에르메스 퍼퓸, 메종 프란시스 커정 등 젊은 층이 열광하는 총 15개 니치향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향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며 니치 향수 명가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니치 향수 사업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할만큼 고성장하며 수입화장품 사업 부문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며 "니치 향수에 대한 국내 고객 수준이 높아지고 취향과 니즈가 다양해지는 만큼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성장 가능성 높은 브랜드를 꾸준히 발굴해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