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3Q 영업익 6.95%↑…국내법인 사상 최대 분기 실적(상보)
의약품 자회사 HK이노엔도 호실적
미·중 법인 영업적자…고객 확보 집중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한국콜마(161890)가 올해 3분기 국내 법인과 자회사 HK이노엔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한국콜마는 7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830억 원, 영업이익이 583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7.0% 증가한 규모다.
이 같은 성장에는 한국콜마 국내 법인의 호실적이 뒷받침됐다. 한국콜마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32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443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3.8%다.
선케어 및 스킨케어 제품 강자인 한국콜마가 최대 성수기인 2분기에 버금가는 호실적을 이어감으로써 올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선케어 매출 비중은 28%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스킨케어 브랜드의 수출 수요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최대 선케어 브랜드가 최대 고객사로 부상 △유럽 스타일의 스킨케어 브랜드의 약진 △스킨케어 전문 글로벌MNC의 유럽향 메이크업이크업 매출 본격화 등이 호조 요인으로 꼽혔다.
오는 4분기의 경우 추석 연휴 및 2026년 글로벌MNC 매출을 위한 생산라인 조정 작업으로 매출 성장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HK이노엔은 3분기 매출 2608억 원, 영업이익 259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 16% 증가한 수치다.
다만 중국, 미국/캐나다 등 해외 법인의 실적은 부진했다.
중국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18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 손실 16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선케어 비수기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저수익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다.
향후 선케어 계절성을 완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스킨케어 전략 고객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국 매출은 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급감했으며 영업 적자 64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1&2공장 합산 영업 적자가 30억 원, 기술영업센터 비용 34억 원으로 나타났다.
최대 고객사 주문 감소로 1공장 가동률이 하락했으며 미국 관세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는 가운데 2공장 생산을 타진했던 고객들이 주문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향후 가동률 상승을 위한 영업활동에 집중하고, ODM뿐만 아니라 OEM 고객 확보를 포함한 다각화 영업 전략을 꾀할 방침이다.
캐나다의 경우 매출 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늘었고 영업 손실은 13억 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미국 외 지역 수출에 주력하는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화장품 포장 용기 업체 연우는 매출 6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으며 영업 손실 2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국내 인디브랜드 매출 비중이 확대됐음에도 국내외 주요 대형 고객사의 매출 감소로 적자 전환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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