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세제, 용량·구매처따라 최대 7배 차이

대형마트보다 일반슈퍼 더 저렴...꼼꼼히 가격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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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세탁세제 가격이 유통업체에 따라 최고 7배 차이가 나는 등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대형마트보다 일반 슈퍼마켓의 세탁세제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연화, 이하 소협) 물가감시센터가 지난 4월 물가조사를 통해 테크(LG생활건강), 스파크(애경), 비트(CJ라이온)에서 판매되는 40개 용량의 제품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비트 리필(CJ라이온)은 5kg의 판매가가 5200원, 3kg의 판매가가 2만1990원으로 100g당 가격은 104원과 7333원으로 7배 가량 비쌌다. 테크(LG생활건강) 역시 4kg의 판매가가 7200원, 2.5kg의 판매가가 1만7500원으로 100g당 가격은 180원과 700원으로 3.9배나 차이가 났다.

소협은 "물가의 고공행진 속에서 고객 유인을 위해 초특가행사 등 가격할인 행사로 유통업체들이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고, 지나친 용량 세분화로 세탁세제의 정상가와 할인가가 극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탁세제 가격은 대형마트가 저렴할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동네슈퍼가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가격이 가장 비쌌다.

유통업체별 100g당 세제가격을 살펴보면 테크리필은 일반슈퍼마켓 306원, 3대 대형마트 308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398원 순이었다.

스파크 리필 역시 일반 슈퍼마켓 234원, 3대 대형마트 255원, 기업형 슈퍼마켓 324원으로 동네슈퍼가 가장 저렴했다.

소협은 "최근 대형 할인점마다 최저가 할인 행사를 경쟁적으로 열고 있지만 일반 슈퍼마켓에서 파는 제품에 비해 용량이 적거나 가격차이가 없어 소비자가 잘 확인하고 구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대용량이 소용량보다 저렴할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비트(CJ라이온)의 경우 '2kg이상 3kg미만'에서 평균 31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다음으로는 '3kg이상 4kg미만' 328원, '4kg 이상' 대용량 제품은 378원으로 전체평균 335원보다 43원 비쌌다. 반면 테크(LG생활건강)와 스파크(애경)는 대용량 제품일수록 평균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협은 "물품구매시 대형마트, SSM의 '초특가 할인', '최저가' 등에 현혹되지 말고 가격비교를 통해 합리적으로 선택해야 한다"며 "유통업체는 포장단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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