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성' 여름, 제습기 시장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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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여름이 다가오면서 가전업체들의 제습기 판매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제습기 시장은 매년 2배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제습기는 50만대 이상으로 추산된다. 17일 시장조사업체인 GFK에 따르면 국내 제습기 시장 규모는 2009년 110억원에서 2010년 220억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15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시장 규모가 3000억~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습기 시장이 확대되는 것은 날씨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국의 여름 날씨가 아열대성 기후의 특성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습도관리의 중요성이 커졌고, 제습기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제습기는 장마철을 포함, 습도가 특히 높은 여름에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해주는 제품이다.

업체들은 이런 시장을 노려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위닉스, 삼성전자, 코웨이, 리홈쿠첸 등이 일제히 신제품을 선보였다. 제습기 시장 1위인 위닉스는 제습기 브랜드 '위닉스뽀송'의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위닉스는 위닉스뽀송 매출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622억원의 전체 매출을 거뒀다. 위닉스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올해 2배인 연매출 1200억원에 50만대 판매를 내다봤다.

삼성전자도 13ℓ용량의 프리미엄 제습기와 5.5ℓ의 미니 제습기 등 2종을 출시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은 '의류 전용 건조' 기능을 갖춰 드레스룸 등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녔다.

생활가전업체 코웨이도 최근 제습기를 출시했다. 하루 최대 24ℓ의 대용량 제습기능과 2단계 항바이러스 필터시스템을 적용해 실내 습도가 높은 여름철은 물론 사계절 내내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해 준다. 코웨이는 조정치와 정인 커플을 광고모델로 삼아 항바이러스 제습기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jinebi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