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기업 매칭해 일자리 창출"…한경협·해수부·어촌공단 '맞손'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9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어촌-기업 공유가치 상생모델 Co:어촌 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경협 제공)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9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어촌-기업 공유가치 상생모델 Co:어촌 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경협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경제단체와 정부가 어촌 경제를 살리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국내 어촌의 자원과 민간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해양수산부, 한국어촌공단과 '어촌-기업 공유가치 창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협약에 따라 △어촌 자원의 발굴 및 정보 공유 △기업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 개발 △기업-어촌 매칭 및 전문 컨설팅 지원 △우수사례 발굴·홍보 △청년·귀어·로컬창업 활성화 △캠페인·포럼 공동 개최 등 협력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전담 실무협의회'도 구성한다. 협의회는 정기적인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지역 여건과 기업 수요에 맞춰 협력 범위와 기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며 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상생은 단순히 서로 존재를 인정하는 공존(co-exist)을 넘어, 함께 성장하고 번영하는 공영(co-prosperity)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데 더 많은 기업과 어촌마을이 참여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촌은 단순한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기업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는 상생의 동반자"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어촌과 기업이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지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가겠다"고 했다.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어촌의 자원과 기업의 혁신 역량을 직접 연결해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어촌-기업의 공유가치 창출을 통해 어촌 주민에게는 새로운 소득원과 활력을, 기업에는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우리 공단 또한 다각적으로 노력해 가겠다"고 했다.

한경협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어촌 상생 캠페인을 적극 홍보하고, 연구용역 등을 통해 어촌 연계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널리 확산시킬 계획이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