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채찍질하던 美교수 "지금 삼성은…"

10년전 삼성에 '더 발전해야'라고 충고했던 브랜드 마케팅 권위자가 지금은 '성공적인 브랜드' 사례로 '삼성'을 꼽았다.
19일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한 케빈 켈러 다트머스대학 터크경영대학원 교수는 브랜드를 세우고 관리하는 데 성공적인 사례로 삼성과 나이키를 예로 들었다.
심지어 케빈 켈러 교수가 이날 수요사장단회의에서 강연한 내용은 '삼성은 어떻게 세계 최고의 브랜드 중 하나가 되었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케빈 켈러 교수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나 뱅크오브뉴욕, P&G 등 세계적인 기업의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을 하고 있다. 케빈 켈러 교수의 책 '전략적 브랜드 관리(Strategic Brand Management)'와 '마케팅 관리(Marketing Management)'는 전세계 경영대학에서 교재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케빈 켈러 교수는 "일본에는 소니, 독일은 벤츠, 핀란드는 노키아가 있어 이들 국가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며 "한국이라는 국가 이미지가 제고되려면 삼성이나 LG, 현대 등이 더 유명해져야 한다"고 10년전 말한 바 있다.그랬던 그가 성공적인 브랜드 관리 회사로 삼성을 꼽은 것은 괄목할 만한 일이다.
케빈 켈러 교수는 브랜드가 회사 이미지를 제고시켜 이윤창출에 기여할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는 수단이 된다고 강조한다. 그런 점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라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업계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킨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라는 이름으로 표준화디고 체계화된 제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단순화시켰다는 분석이다.
같은 맥락에서 나이키도 각 지역에서 진행하던 라이선스 계약을 끝내고 중앙집권적 방식으로 브랜드 전략을 취했다. 일관성 있는 브랜드 육성을 시작한 것. 케빈 켈러 교수는 "삼성은 1990년대는 소니를, 지금은 애플과 비교되지만 앞으로는 BMW나 벤츠와 같이 더 강한 브랜드를 경쟁 상대로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하고 있다. 삼성에도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켈러 교수는 20일 한국경영학회에서 개최하는 '삼성 신경영 20주년 국제학술대회'에도 참석해 '삼성 글로벌브랜드 성과와 전망에 대해 강의한다.
지난 1993년 이후 삼성의 성공 원동력이 된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을 전략, 인사, 마케팅과 디자인, 상생 분야에서 국내외 학자 10여명이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학문적으로 풀어낸다.
신경영이란 지난 1993년 이후 삼성의 성공 원동력이 된 이건희 회장의 전략을 말한다.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는 말로 품질 관리와 자기혁신을 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짧은 시간 내에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뿌리가 됐다는 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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