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최대실적 엔저덕분? "엔저효과 10%미만"

코니시 상무 "생산증대·원가절감 덕분…현대·기아차 '좋은 라이벌'

코니시 코키 토요타자동차 홍보 상무(사진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 News1

토요타자동차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엔저' 효과로 인한 반사이익이 아니라 원가절감과 생산혁신 등에 따른 성과라고 토요타는 분석하고 있다.

코니시 코키 일본 토요타자동차 상무는 21일 일본 아이치현 토요타시 소재 '토요타 쿠라가이케' 기념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엔저현상이 지난해 실적에 순풍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엔저로 인한 반사이익은 지난해 늘어난 영업이익 9000억엔(약 9조7550억원) 중 1500억엔(약 1조6260억엔)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늘어난 영업이익의 10%만 '엔저효과' 덕분이라는 것이다.

토요타의 지난 2013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0% 증가한 1조3000억엔(약 14조5000억원)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으로 △생산혁신활동 △생산증대활동 △원가절감 △생산합리화 등을 꼽았다. 다만 엔저에 의환 효과는 10% 미만인 것으로 분석했다.

코니시 상무는 "올해 토요타의 가장 큰 미션은 엔저·엔고 상관없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는 것"이라며"이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자동차를 계속해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해 총 1만577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72.7% 늘어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토요타 브랜드의 경우 '캠리(5687대)' 활약 덕분에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만79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코니시 상무는 한국시장에 대해 토요타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판매대수와 비교하면 한국시장 내 토요타나 렉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판매 대수에 관계없이 한국 고객들의 높은 기대 수준, 한국 시장의 선진성 등을 고려한다면 한국 시장은 토요타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니시 상무는 현대·기아자동차에 대해 "좋은 품질의 차량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캠리와 코롤라의 경쟁상대인 쏘나타와 아반떼는 정말 좋은 차들"이라며 "이들과 경쟁하면서 토요타 브랜드도 많이 단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rje3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