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IBK證센터장 "코스피 조정 국면…추세적 하락이라 보긴 일러"

"달러강세가 외인 매도 견인…조방원·반도체 매도시점 지켜봐야"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6.27p 하락하며 출발해 장중 4000선이 붕괴됐다. 2025.11.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일 국내 증시 급락에 대해 "어느 정도 조정 국면은 올 것이라 보지만 추세적인 하락의 시작이라 보기엔 이르다"고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지수가 한 달 사이 30% 급등하다 보니 차익실현에 대한 수요가 당연히 있고 또 APEC 등 지수를 끌어올릴 이벤트가 종료되다 보니 저가매수 수요 자체가 사그라든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달러화가 강해지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고 있다"며 "향후 증시 흐름의 관건은 환율 안정화 여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와 조선·방산·원자력 등 급등종목에 대한 매도 시점에 대해선 "지수가 바로 무너질 것은 아니라 보기 때문에 지수가 반등하게 되면 고려해보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날 오전 10시40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6.24p(-5.97%) 하락한 3875.50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이 1조147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전일 대비 54.45p(-5.88%) 하락한 872.12를 가리키고 있다.

급락장에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