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취임 이튿날, 코스피 강보합 출발…2790선까지 올라[개장시황]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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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튿날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증시 상승을 견인 중이다.

5일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52p(0.74%) 상승한 2791.36을 가리키고 있다. 장중 2790선까지 오른 것은 지난해 8월 1일(2794.11p) 이후 10개월 만으로, 연고점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개인은 357억 원, 외국인은 953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281억 원 팔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고용 지표가 악화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으나, 국내 증시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기존보다 한층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발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식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커졌다. 또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인한 내수 부양도 호재로 인식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상승 중이다. HD현대중공업(329180) 5.14%, SK하이닉스(000660) 3.3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01%, 셀트리온(068270) 0.81%, 삼성전자우(005935) 0.74%, 삼성전자(005930) 0.69%, 현대차(005380) 0.59%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KB금융(05560) -1.3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9% 등은 하락 중이다.

이외에 정책 수혜주로 전날 크게 올랐던 상상인증권(001290)(-3.38%), 부국증권(001270)(-2.13%) 등 증권과 한화(000880)(-3.43%) 등 지주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 기대, 2차 추경 기대, 한은 금리인하 기대 등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나아지고 있다"며 "다만 단기 과열 부담도 누적돼 있고 내일 휴장 중 미국발 이벤트에서 혹시 모를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수급 쏠림 업종 중심으로 장중에 일부 가격 되돌림이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2.05p(0.27%) 상승한 752.26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328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7억 원, 외국인은 27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가켐 바이오(141080) 0.72%, 파마리서치(214450) 0.63%, HLB(028300) 0.58%,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52%, 에코프로비엠(247540) 0.44%, 클래시스(214150) 0.17% 등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92% 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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