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피' 외친 이재명 대통령에 '환호'…코스피, 2.7% 급등[시황종합]
코스피, 2770선 회복…10개월만에 최고치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 정책 기대감에 코스피 주가가 2770선까지 단숨에 올랐다. 신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 기대감에 지주·금융·증권 등 업종 주가가 크게 올랐다.
4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71.87p(2.66%) 상승한 2770.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거래일 대비 38.95p(1.44%) 오른 2737.92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2700선까지 회복했다. 직전 연고점(지난달 29일, 2720.64p)을 돌파한 것은 물론, 지난 8월1일(2777.68p) 이후 10개월만에 최고점을 기록했다.
대통령 취임일 증시가 상승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당일 (2008년 2월 25일) 1.34% 이후 17년 만이다.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세가 거셌다. 기관은 2035억 원, 외국인은 1조 507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 2246억 원 순매도했다.
이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 기대감에 더해 간밤 미국 증시에 훈풍이 불면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다수가 강세를 보였다.
주주환원 관련주인 KB금융(05560)이 7.9%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외에 SK하이닉스(000660) 4.82%, 삼성전자우(005935) 2.48%, 삼성전자(005930) 1.76%, LG에너지솔루션(373220) 1.4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2%, 현대차(005380) 1.0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9%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 -0.31% 은 하락했다.
또 상법 개정안 재추진 기대감에 한화(000880)(20.98%), SK스퀘어(402340)(13.06%) 등 지주사가 급등했으며, 부국증권(001270)(22.67%), 미래에셋증권(006800)(13.25%) 등 증권주도 수혜 기대감에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며 신 정부 정책 드라이브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됐다"며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한 내수 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30조~40조 원 규모의 2차 추경 계획 등이 증시에 기대감으로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9.92p(1.34%) 상승한 750.21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483억 원, 기관은 1753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044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96170) 8.8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6.32%, 에코프로(086520) 3.8%, 에코프로비엠(247540) 3.03%, 클래시스(214150) 1.72%, 파마리서치(21445) 등은 상승했다. 반면 펩트론(087010) -30.0%, HLB(028300) -2.84%, 리가켐바이오(41080) -2.7%, 휴젤(45020) -0.74% 등은 하락했다.
train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