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버블 우려에 삼전·SK하닉 동반 하락…코스피, 4100선 약보합[개장시황]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2024.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2024.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틀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가 약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그간 증시를 이끌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반 하락 중이다.

12일 오전 9시 19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8.1p(0.20%) 하락한 4098.29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128억 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200억 원, 외국인은 1984억 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53%, HD현대중공업(329180) 1.12%, 현대차(005380) 0.93%, 두산에너빌리티(034020) 0.64%, LG에너지솔루션(373220) 0.21% 등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2.58%, 삼성전자(005930) -1.35% 등 코스피를 주도하던 반도체주는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우(005935) -1.08%, KB금융(105560) -0.31% 등도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각각 1.18%, 0.21% 상승했으나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나스닥 지수는 0.25%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으로 주가 고점 인식이 번지면서 2.96%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며 AI 버블 우려가 또 다시 부각됐다.

민간 고용 지표 부진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민간 고용 정보업체 ADP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25일까지 4주 동안 미국의 민간 고용 예비치는 주 평균 1만 125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미국 AI주 약세와 AMD의 긍정적인 실적 등 혼재된 미국발 재료로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주도주간 차별화된 주가 패턴이 전개되면서 지수 방향성이 부재한 하루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01p(0.57%) 상승한 889.28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130억 원, 개인은 353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79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087010) 4.7%, 삼천당제약(000250) 4.35%, 알테오젠(196170) 3.92%, 리가켐바이오(141080) 3.86%, 에이비엘바이오(298380) 3.59%, HLB(028300) 1.33%, 에코프로비엠(247540) 0.1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13%, 에코프로(086520) 0.11% 등은 상승했다.

파마리서치(214450) -2.05% 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