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SK하이닉스, 마이크론보다 저평가 이유 없다…목표가 86만원"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12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71만 원에서 86만 원으로 21.13% 상향 조정했다. 마이크론보다 저평가받을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일한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는 마이크론 대비 저평가를 받을 이유는 없다"며 "2026년 주당순자산가치(BPS)에 주가순자산비율(PBR) 3.6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순수 메모리 업계 12개월 선행(Peer 12MF) PBR은 약 4.3배 수준으로,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위치를 고려한다면 밸류에이션은 과하지 않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내년에는 메모리 산업 전반이 재평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류 연구원은 "인공지능(AI)은 스케일 아웃(Scale out·수평적 확장) 단계로 접어들며 메모리 병목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HBM만 집중하는 단계에서 메모리 조합 중요성이 부각됐고 메모리 산업은 단순한 사이클과 차별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2026년은 업종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가 이루어질 수 있는 변곡점"이라고 덧붙였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