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美 성장주 리스크오프에 환율 1450원 돌파 시도"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우리은행은 7일 달러·원 환율이 미국발(發) 성장주 리스크 오프에 1450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치는 1445~1452원으로 제시했다.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오늘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당국과 수출업체 동향에 주목하며 1440원 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주 밸류에이션 논란이 뉴욕증시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도를 중심으로 하락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역외를 중심으로 리얼머니 바이가 환율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계 롱플레이까지 가세하면서 1450원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빅피겨 다음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큰 50원대 레벨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수입업체 결제와 같은 실수요 추격매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상승압력을 키우는 대표적인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당국 구두, 실개입 경계 유지, 수출 및 중공업체 고점매도는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봤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50원이 지닌 상징성 때문에 1500원까지 환율이 급등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 구두 개입과 미세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만약 적절한 시점에서 당국이 롱심리 과열을 막아 세울 경우 총알이 충분한 수출업체, 중공업 수주 환헤지가 외환시장에 복귀하며 상승압력을 감당해 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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