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급락장서도 TDF는 걱정 없다…전략적 자산 분배 필요"

인출기 연금 투자 및 퇴직연금 자산배분 전략 공유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3주년 세미나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 News1 박승희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그간 장이 급등할 때 타겟데이트펀드(TDF)가 너무 꾸물대서 답답하셨겠지만, 오늘 같은 날은 걱정이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열어보면 TDF가 '해피 인베스팅'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20% 정도를 TDF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5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출시 3주년을 맞아 퇴직연금 세미나를 열고 "타겟데이트펀드(TDF)의 지향점은 안심하고 투자한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호황기가 지나고 시장이 침체하거나 폭락하면 진정한 투자 실력과 결과가 드러나는 만큼, 현재는 주식시장이 급등하며 자금이 쏠리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꾸준하게 성과를 내는 TDF와 같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투자자의 은퇴 목표시점에 따라 자동으로 자산배분 비율을 조정하는 생애주기형 펀드다. ETF를 활용한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은퇴자산 마련을 목표로 한다. 설정액은 2022년 10월 출시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5193억 원을 달성했다. 순자산총액은 8115억 원이다.

안정적인 성과는 위험 대비 수익률(샤프지수)에서 드러난다.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일 종가 기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시리즈의 전 빈티지는 최근 3년 기준 샤프지수 1위를 모두 석권한 것으로 집계됐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전무는 '인출기 연금 투자 방법'을 주제로 안전한 인출 전략과 자산배분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 전무는 자산 축적기 장기투자의 복리효과와 시장 변동성 및 주요 리스크에 따른 은퇴자금 예상 수익률을 예시로 들며 "대표적인 인출기 전략으로 시장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며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을 모두 추구하는 '가드레일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목적에 따라 자산을 분배하고 생활 여건과 시장·물가 상황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며 더 안정적인 인출을 목표로 하는 '버킷 전략' 또한 고려해야 한다"며 "자산을 쌓는 축적기는 인출을 전제로 설계하고 자산 비중의 전략적 분배로 안정적인 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부문 상무는 TDF 펀드의 지난 3년간 운용현황을 소개하며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글로벌 분산투자, 장기 및 저비용 투자를 통해 위험조정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3년간 설정액과 순자산 총액이 각각 연 191%, 238% 증가한 성과의 배경에는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를 통해 도출한 최적화된 포트폴리오, 투자목적과 위험관리 정책을 반영한 글라이드 패스(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Glide Path), 전략적 자산배분 조정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국내증시와 상관관계가 낮은 환노출형 해외주식과 금리 안정 및 이자수익을 중심으로 하는 안전자산인 국내채권을 조합해 수익률과 변동성의 균형을 맞추는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하며, 출시 이후 많은 투자자로부터 얻은 신뢰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