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0선 넘보던 코스피, 개인 순매도 전환에 상승률 축소[장중시황]

코스피지수가 장중 4000포인트를 돌파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5.10.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중 4000포인트를 돌파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5.10.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코스피가 장 중 한때 4040포인트 목전까지 올랐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도 전환하며 오름폭이 축소됐다.

27일 오전 10시 11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4p(1.53%) 상승한 4001.99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6월 20일 3000선을 돌파한 지 4개월여 만에 4000선까지 넘었다. 이날 3999.79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름폭을 키우며 장 중 4038.38까지 터치했다.

외국인은 3187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를 사들이던 개인은 2438억 원 순매도 전환했다. 기관은 539억 원 순매도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2.75%, 삼성전자(005930) 1.92% 등이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에서 54만 원대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썼고, 삼성전자 또한 10만 원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D현대중공업(329180) 4.88%, 삼성전자우(005935) 1.41%, 현대차(005380) 1.3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19%, 기아(000270) 1.1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09%, 두산에너빌리티(034020) 0.37%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0.81% 은 하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와 무역 긴장 완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연간 기준 3% 상승,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커졌다.

구글이 앤트로픽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칩 공급 계약 소식에 알파벳(2.67%) 등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AI 관련주 투심도 강세다.

여기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미중 협상 후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 타결에 근접했다고 발표하며 무역 갈등 완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9.19p(1.04%) 상승한 892.27을 가리키고 있다. 장 중 896.06까지 오르며 2024년 4월 2일(장 중 고점 913.79)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관은 93억 원, 외국인은 532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59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7.18%, 에이비엘바이오(298380) 6.84%, 리가켐바이오(141080) 5.12%, 알테오젠(196170) 4.37%, 에코프로(086520) 1.8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47%, HLB(028300) 0.99%, 펩트론(087010) 0.78%, 파마리서치(214450) 0.18%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0.23% 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