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 파기환송 직후 급락[핫종목]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관련 기자 설명회에 참석해 상고이유에 대해 밝힌 후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SK(034730)가 최태원 SK그룹 회장(65)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64)의 이혼 소송이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급락했다.

16일 오후 10시 40분 SK는 전일 대비 1만 1000원(4.75%) 내린 20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21만 5500원까지 6.91% 하락하기도 했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이날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금 1조3808억 원과 위자료 20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재산 분할 청구 부분 파기하고 서울고법에 환송한다"며 "나머지 상고는 기각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판단에 따라 재산 분할 규모가 작아질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이지만, 시장은 이혼 소송이 길어지며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는 점을 더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