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부동산 대책에…코스피, 상승폭 키워 '또' 역대 최고치[시황종합]

코스피, 2.68% 오른 3657.28 마감…장 중 3659.91 터치
미중 갈등 선반영에 연준 완화적 발언 호재…머니무브 기대 영향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發) 유동성 확대 전망에 10·15 부동산 대책 부동산 규제로 자본시장으로 머니 무브가 일어날 것이란 기대감까지 겹치며 역대 최고치를 하루 만에 재차 경신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95.47포인트(p)(2.68%) 상승,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3657.28로 장을 마쳤다. 지난 2일(2.70%) 이후 약 2주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코스피는 장 중 3659.91까지 터치하며 3660선까지 넘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1626억 원, 기관은 7524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9710억 원 순매도했다.

미·중 갈등 우려는 전날 장중에 선반영되며 반발 매수세 유입됐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완화적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서울 전역을 규제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대출 한도를 2억~6억 원으로 세분화하는 고강도의 3차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점도 증시로의 자금 이동 기대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 부장은 "코스피는 전일 하락 요인이었던 미중 갈등 우려를 소화하며 올랐다"며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호재와 부동산 정책이 부동산에서 증시로 자본을 유도할 것이란 기대감도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전원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9.74%, 두산에너빌리티(034020) 9.37%, KB금융(05560) 4.33%, 삼성전자(005930) 3.71%, SK하이닉스(000660) 2.6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25%, HD현대중공업(329180) 2.22%, 삼성전자우(005935) 2.2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39%, 현대차(005380) 0.22% 등이 올랐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76p(1.98%) 상승한 864.7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475억 원, 기관은 558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076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41%, 파마리서치(214450) 2.81%, HLB(028300) 1.31%, 에코프로비엠(247540) 1.21%, 에코프로(086520) 0.4%,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11% 등은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41080) -1.77%, 삼천당제약(000250) -1.04%, 펩트론(087010) -0.37%, 알테오젠(96170) -0.22%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