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우려에도 개인·기관 "사자"…코스피 3600선 지지[개장시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재차 불거진 미·중 갈등 우려에도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하며 3600선을 회복했다.
15일 오전 9시 15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41.11p(1.15%) 상승한 3602.9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0.53% 상승한 3580선에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과 개인 매수세에 상승 폭을 키워 3600선을 회복했다. 기관은 347억 원, 개인은 451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01억 원 순매도 중이다.
삼성전자(005930) 1.86%, 삼성전자우(005935) 0.97%, SK하이닉스(000660) 0.85% 등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 과열 우려를 빌미 삼은 주가 조적 압력에 노출될 순 있으나, 반도체 등 주도주 중심의 이익 모멘텀 개선이 지수 하방 경직성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6.62%, 두산에너빌리티(034020) 4.22%, KB금융(05560) 1.8%, HD현대중공업(329180) 0.7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32%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2.21%, 현대차(005380) -0.22%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4% 상승했지만,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0.76%, 0.16% 하락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28%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장 마감을 앞두고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과 관련한 보복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강경 발언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식용류 및 타 교역 품목 단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불확실성보단 고용 시장의 하방 위험을 강조했고, 수개월 내 양적 긴축(QT) 중단을 시사한 점은 증시 안도감에 일부 영향을 줬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04p(0.83%) 상승한 855.00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110억 원, 개인은 551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53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214450) 3.37%, 리가켐바이오(41080) 1.6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04%, 알테오젠(96170) 1.01%,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22%, HLB(028300) 0.13% 등은 상승했다.
펩트론(087010) -3.74%, 에코프로(086520) -1.49%, 에코프로비엠(247540) -1.2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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