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美 파월 양적 긴축 종료 시사…환율 1430원 하회 시도"
15일 예상치 1423~1431원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우리은행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양적 긴축 종료 시사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1430원 하회를 시도할 것이라고 15일 내다봤다. 이날 예상치는 1423~1431원으로 제시했다.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밤사이 글로벌 환율 시장은 유로화 반등과 파월 양적긴축(QT) 종료 시사 발언이 촉발한 비둘기 연준 기대치 제고 덕분에 강달러 부담 탈압박에 성공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전날 중국 제재로 들끓었던 역내외 롱심리가 진정되며 환율 하향 안정화에 필요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역외는 손절성 롱스탑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으며, 역내는 1430원 저항 여부를 지켜보던 수출, 중공업체 네고 복귀가 1420원대 진입에 중요한 변수"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달러 실탄이 충분한 상황에서 1430원대 단기 고점을 확인, 추가 상승 부담이 경감됨에 따라 원화 환전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달러 실수요, 미중 무역갈등 확대 우려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봤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중국이 국내기업 미국 법인을 제재 대상에 포함하면서 양국 간 긴장수위 고조가 원화 가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트럼프가 대두 구매 중단 보복을 시사하면서 당분간 무역갈등 확대는 환율 지지요인으로 소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수급적으로는 수입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실수요 저가 매수가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역내외 매도 우위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20원 중후반 등락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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