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에 금값 사상 최고치…수요 몰려 국제 금값 넘어섰다
"KRX금시장 가격과 국제 금 가격간 괴리 확대돼"
KRX 거래랑은 지난해 대비 2배 늘어…거래소 "변동성 커져 투자 신중"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한국거래소(KRX)는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금 투자로 자금이 몰리면서 국제 금 시세와 괴리도 발생하고 있어서다.
1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9월 KRX금시장 일평균 가격은 1kg 금 현물 종가 기준 16만 9227원으로 국제 금 가격(g당 16만 3726원) 대비 높게 형성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국제가격과 괴리는 실물 금지금을 기초로 거래하는 KRX금시장의 특성상 투자수요가 일시적으로 실물 금지금의 공급량보다 높아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절 장기 연휴 기간 중 글로벌 시장상황에 따른 가격급변 가능성이 높은 점, 최근 KRX금시장 가격과 국제 금 가격간 괴리가 확대되는 점 등을 감안해 KRX금시장 투자시 유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국내 금 시세는 9월들어 이날까지 25.2% 오르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와 대비하면 무려 49.6% 뛰었다. 금값 급등은 최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와 달러 약세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투자수요로 이어진 영향이다.
금 투자에 자금도 쏠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국내 금 관련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에 한 달간 유입된 자금은 △ACE KRX금현물 3257억 원 △TIGER KRX금현물 2291억 원 △KODEX 골드선물 282억 원 △TIGER 골드선물 171억 원이다.
같은 기간 이 상품들의 수익률은 △ACE KRX금현물 27.5% △TIGER KRX금현물 23.9% △KODEX 골드선물 12.4% △TIGER 골드선물 12.1%를 기록했다.
KRX금시장 역시 9월 일평균 거래량이 약 821kg으로 지난 2025년 일평균 거래량인 366kg을 2배 이상 상회하며 급증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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