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금리 인하 기대 자극"…코스피 0.91% 상승[시황종합]

코스피, 0.91% 오른 3455.83 마감…외국인·기관 1조원 순매수
반도체 수출 호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코스닥 0.4%↑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외국인·기관 투자자들이 코스피를 1조 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가 3450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전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에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31.23p(0.91%) 상승한 3455.83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5일(3471.11) 이후 최대치다.

개인은 1조 857억 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60억 원, 2202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000660) 3.6%, 삼성전자(005930) 2.5%, 삼성전자우(005935) 2.41%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주효했다. 9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하며 역대 최대 수준인 166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034020) 3.03%, HD현대중공업(329180) 2.5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8%, KB금융(05560) 0.69%, 현대차(005380) 0.23% 등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72% 은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가 한국 시간으로 오후 1시를 기해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했지만,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非)미국 증시에는 오히려 악재 해소 또는 금리인하 기대와 달러 약세에 따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5p(0.40%) 상승한 845.34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1036억 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46억 원, 외국인은 74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41080) 5.48%, 에이비엘바이오(298380) 2.81% 등은 상승했다.

파마리서치(214450) -5.66%, 삼천당제약(000250) -2.09%, 에코프로(086520) -0.5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49%, 에코프로비엠(247540) -0.35%, 펩트론(087010) -0.33%, HLB(028300) -0.13%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