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 "롯데지주, 구조조정 없이 반등 어려워…목표가 7.9%↓"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흥국증권은 롯데지주(004990)에 대해 그룹 전반의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 건전성 제고·실적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3만 5000원으로 7.89% 하향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관계사인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에 따른 지분법 손실과 과다한 순이자 비용 지출 등으로 세전이익과 순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은 16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7.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신규 사업 부문의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분법 자회사인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이 심화하며 세전이익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연간 실적도 하향 조정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15조 9000억 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3483억 원으로 전망했다. 연결 자회사들의 견조한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배당 수익 감소와 지분법 회사들의 실적 부진 지속 영향이다.
박 연구원은 "롯데지주는 지난해 11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상장 및 비상장사 밸류업을 통한 투자주식 가치 상향, 주주환원율 35% 이상 지향, 중간배당 검토 등을 제시했다"고 짚었다.
다만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자회사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에 좀 더 전향적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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