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SK하이닉스, 50만원 간다…메모리 성장 기대"
"수요 가시성 높은 연 단위 HBM 계약 유지"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신한투자증권(008670)은 30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38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31.6%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서 50만 원대 목표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라 디램, 낸드 공급사 재고는 올해 상반기 급격히 개선됐고 공급 제약으로 메모리 전반 가격 인상 기조를 확인했다"며 "메모리 업종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에 갖는 확신은 경쟁사 대비 높은 원가 효율에 기인한다"면서 "경쟁사들은 25~30% 높은 원가 부담을 안고 경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최근 부각된 6세대 HBM(HBM4) 가격 하락 폭은 5% 내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2026년에도 50% 후반의 디램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내년 연간 영업이익 5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원가 상승을 고려한 가격 정책을 고수하고 수요 가시성이 높은 연 단위 HBM 계약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디램과 낸드의 동반 성장 구간이 시작돼 2026년 영업이익은 51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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